안녕하세요.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양소영입니다.
2010년 1월을 정신 없이 바쁘게 시작하고나서 이제야 정신차려서 소식 드립니다.
1월엔 저희 어머니와 동생이 나이로비를 방문하였고, 바로 뒤이어 스코틀랜드 목사님이 오셔서 ACGC에서 바울서신서 강해를 해주셔서 손님 맞이에 북적댄 새해를 맞았습니다.
 
정신차려 보니 벌써 2월이 되버려서 새해라고 하기에도 쑥쓰러운 감이 있네요 ^^;
바빴지만 마음이 새로워지는 시간이어서 감사했어요.
저희 가족과는 하나님의 사랑이 나에게 있어 무엇이고, 제가 앞으로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를 같이 나눠보는 시간이었어요. 
어머니도 선교가 무엇인지 더 이해하려고 하셨고,
동생도 열린 마음으로 다시 하나님을 제대로 보고자 하는 마음을 나눠주어서 감사했어요.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는 특권은
복에 복을 더하는 '금상첨화'가 아니라 죄악된 우리에게 있어 이해할 수 없는 선물인 것임을 깨닫는 것은 성령의 간섭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선교사'라는 이름으로 이곳에서 일한지 벌써 3년이 되었지만, 성령의 간섭이 없이는 아무리 나누고 열심히 일하여도 헛되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간의 노력은 한 순간에도 사라질 수 있는 것임을 보았고, 영적, 육적 피곤도 의지적으로 소생시킬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어떤 진리를 깨달아도 제가 삶에서 부딪히는 것은 여전히 같습니다. 
현지 스탶들과 문화를 조정, 이해, 한국말/영어에서 오는 오해, 다른 선교사님들과 맞추어감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현지분들을 나보다 낮다고 여기는 마음도 파헤쳐도 파헤쳐도 끝이 없습니다.
그것을 인정하기 싫어 나 자신을 율법에 묶어 놓고, 가둬놓고 숨기려는 마음도 여전합니다.
하지만 나의 죄악의 실상을 알아 갈 수록 주의 은혜가 더욱 선명해져서 감사할 뿐입니다.
 
이제 5월에는 ACGC에서의 사역을 마무리합니다.
제가 매일 하던 일의 대부분은 작년 말에 새로 리크루트 된 현지 스탶 Pauline 에게 넘겨주고 있고,
또 그 외에 다른 일들은 7월에 미국에서 오기로 예정 된 김은영 자매가 맡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